«   2026/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기존의 윈도우 환경변수 화면은 이전버전과 동일한 한줄짜리 텍스트 에디터로 구성되어 내가 이 값을 넣었는지 보려면 하나하나 읽어보거나, 텍스트 편집기에 붙여 검색하거나, cmd로 따로 출력해보거나 기타 여러 삽질히 필요했고 세미콜론을 빼먹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존의 윈도우 환경 변수 편집화면


윈도우 10에서는 아래와 같이 보기 편하게 라인당 1개 경로씩 보기 좋게 재배치 되었습니다.

개발하시는 분들이나 일부 경로 수동 설정해줘야 하는 게임들 (마인크래프트 일부 환경)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편해진 부분아닌가 싶네요.



,

정보처리산업기사를 15년에 취득했는데 시험 본지 1년만에 이 글을 남긴다.

본랜 오래되기도 해서 안쓰려고 했는데, 최근 정보처리 자격증에 격변의 파도가 넘어와서 조금이라도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남긴다.

다만, 기억이 좀 되다보니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당시 중점적으로 필요했던 것들을 기술하려고 한다.


정보처리산업기사는 15년 1회차에서 문제가 개정됬지만, 16년 3회차부터 또다시 개정된 문제가 출제된다.

15년 1회차에서는 문제의 난이도라기보다 기존 기출문제에서 눈여겨 보지 않았던 부분들과 최신 기술에 관한 정보들이 주로 나왔다.

3과목의 경우 80%가 내가 알지 못하는 유형의 문제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게끔 나왔다.

특히 16년 3회차에서는 주관식이 들어가는 만큼 기출문제 위주의 학습은 효율이 낮고 차라리 이론파트를 보면서 이해와 암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산업기사는 1달간 이론을 보고 기출을 마지막 한 주 봤었는데 기출보다는 이론 공부가 훨씬 도움이 되었다.

출제 기준이 자주 바뀌어서 이전 기출문제가 사실상 무의미 하다는 의미이다.

같이 시험을 치뤘던 병사중 많은 사람들이 50점대로 과락했던걸 생각하면 기출문제 위주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더이상 정보처리가 예전의 정보처리가 아니다. 원래 공부를 했던 전공생이라면 똑같겠지만,

,

자신이 DD-WRT를 사용하고 싶다고 모든 공유기에서 설치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폰에 iOS가, 안드로이드 폰에 안드로이드만 설치가 되듯 공유기에도 같은 계열의 공유기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DD-WRT나 OpenWRT의 경우 WRT계열의 펌웨어를 사용하는 공유기에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같은 모델명이라도 세부 버전(B1 이라던지 v2같은)에 따라서 지원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내 공유기 시장은 WRT계열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어째서인지 같은 모델이라도 내수용은 WRT미사용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국산 및 일부 내수용 공유기는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그럼 설치 가능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우선 자신의 공유기 모델명 Full name을 알아야 합니다.

아래와 같이 보통 공유기의 모델명은 공유기 상단 또는 전면에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세부버전까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후면까지 확인합니다.



제 공유기는 DIR-825 B1 버전이군요.

이 정보를 가지고 이제 호환여부를 체크하겠습니다.

호환여부는 http://dd-wrt.com/site/support/router-database 이곳에서 자신의 모델명을 검색하면 됩니다.


제 공유기를 검색한 결과 화면입니다.




뒤에 Revision 보이시나요? 저 부분이 두번째 확인한 부분입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이 버전이 다르면 호환이 안될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는 버전별로 호환이 다른 경우입니다.




같은 WRT54G이지만 7.0버전만 지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버전대인 7.2는 오히려 지원하고 있구요.

이렇게 버전에 따라 지원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버전까지 확인하셔야합니다.




'공유기 > DD-W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치] DD-WRT를 설치해보자 - WebGUI편  (2) 2016.11.27
쓰기에 앞서  (0) 2016.02.26
,

저는 08년부터 DD-WRT라는 펌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9년차 사용자입니다.

DD-WRT나 OpenWRT같은 사제 펌웨어는 한국 시장에 지원가능한 기기도 별로 없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알더라도 사제 펌웨어를 올리다가 잘못해서 벽돌[각주:1]화 되는 것이 두려워서 시도하기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저 또한 9년차지만, 영문 페이지를 읽고 해결하다보니 언어의 장벽 앞에서 매번 같은 문제를 다시 찾아보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머릿속 생각을 정리할 겸 이렇게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DD-WRT란 무엇인지, DD-WRT를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선까지 기록하고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모쪼록 이 포스팅을 통해 좀더 사제 펌웨어에 친근해졌으면 하는 바이고 저 또한 제 경우에 한해서 발로 뛰면서 몸으로 학습한 정보이기에 먼저 사용하고 계신 DD-WRT 선배님들이나 더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지적도 달게 받겠습니다.

  1. 기기의 펌웨어 문제로 먹통이 되는 현상 [본문으로]

'공유기 > DD-WR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치] DD-WRT를 설치해보자 - WebGUI편  (2) 2016.11.27
DD-WRT 설치 가능 유무 확인  (0) 2016.02.26
,

사지방에서 네트워크프로그래밍 공부겸 최종적으로 나중에 유용하게 쓸 irc 클라이언트를 만들고자 했다.

이 irc는 다른 irc클라이언트와 다르게 내가 주로 쓰는 모든 부분에서 연동해 쓸 수 있게끔 만들어서 컴파일 하려고 했다.

제시된 정보를 가지고 자동 접속해서 이벤트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문제는 irc 클라이언트를 만들려고 헤더를 만들려고 했는데 미숙한 지식으로는 아직 힘들어 예제를 보고 내게 맞는 것만 간추려 다시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라이브러리를 받았는데 글쎄 glibc가 낮아서 안되는게 아닌가;

이거 컴파일을 위해 며칠을 투자중인지.. 사지방 시간제한..

,

시간이 안간다

반년 남았다.

연애도 실패고

군생활도 실패고

다 실패고


'여러가지 > 잡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야할 책  (0) 2015.01.24
군대에서 맞은 생일  (2) 2015.01.06
트위터 해킹 조심하세요. 링크 함부로 누르지 마시구요.  (2) 2014.03.13
군대좀 ...가자  (6) 2013.10.21
무선 공유기 안방 대공사 현황.1  (2) 2013.10.15
,

관계의 힘/레이먼드 조/한국경제신문사/2013.09

,

1. 오진다.

2. 개오진다.

3. 속이 느글거린다.

4. 동기가 음식고문(?)함 ㄷㄷ

5. 살려줘ㅓ

'여러가지 > 잡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이 안간다  (0) 2015.08.30
사야할 책  (0) 2015.01.24
트위터 해킹 조심하세요. 링크 함부로 누르지 마시구요.  (2) 2014.03.13
군대좀 ...가자  (6) 2013.10.21
무선 공유기 안방 대공사 현황.1  (2) 2013.10.15
,

본인은 얼마 전 윈도우의 환경 변수를 알아보아야 할 일이 있어 몇가지 정보를 찾아 다녔고 그 정보에 많은 도움이 되어 혹시나 이 블로그를 읽고 있을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 이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순수 본인의 경험에 따라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여 이 방법을 기술했고 몇가지 특별한 경우는 다른 글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 AD DS 이용 환경에서 관리자 권한 승격 시 관리자 계정 명의로 아래 경로가 구해지는 경우 -> 이 경우는 저도 현재 MS에 문의하고 있습니다.


=================================================


본문만 보기


본인은 얼마 전 프로그램의 사용자 개인 파일을 출력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런데 처음에 개발할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지인끼리 공유하던 도중 이런 문제가 생겼다.


지인 : "네가 말한대로 내 문서로 이동했는데 설정파일이나 작업 파일이 전혀 없는데?"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싶어 팀퓨어를 통하여 원격으로 직접 살펴보니 실제로 의도한 장소에 파일이 출력되어 있지 않았다.

당시 나는 %USERPROFILE% 이라는 환경 변수를 통하여 파일을 출력하도록 경로를 지정했기 때문에 알아서 사용자의 홈 디렉토리로 경로가 치환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USERPROFILE%가 무엇인가 한다면 이곳을 참고하자.


하지만 프로그램 출력 시 에러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사실 이 때 디버깅 시 전용이라도 좋으니 상세한 로그 출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orz) 분명 어딘가에 파일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C드라이브 전체를 파일명을 가지고 최근 24시간 이내 파일에 한정하여 검색을 수행했다.


그랬더니 파일이 확실히 기록이 되어 있긴 있었고 내가 의도한 위치에 확실히 기록이 되어 있었으나, 파일 탐색기 상에서는 보이질 않았다.

이상하다 싶어 파일의 경로를 직접 입력해보니 잘 실행이 된다.

하지만 탐색기에서는 숨김 파일 보기를 해도 보이지 않았다.

가끔 이유는 모르겠지만 탐색기 상에서는 숨김 및 시스템 파일 보기를 허용하여도 파일이 보이지 않고 cmd 프롬프트 상에서는 보이는 경우가 있어 이런 경운가 싶어 cmd를 실행하여 아래와 같이 입력하였다.


cd %USERPROFILE%\Document


그랬더니 확실히 내가 출력한 파일이 존재했다.

아니, 파일 존재하였다.


어째서?

나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구글링을 수행하였고 아래의 글을 발견하였다.

참고한 출처 : 캐플 블로그 :: 배치 파일에서 바탕 화면, 내 문서, 다운로드와 같은 사용자 폴더의 경로를 정확하게 구하기


확실히 %%로 치환된 경로(Path)를 이용하는건 편리한 방법이나, 이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실행될 프로그램에는 맞지 않는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이 글에 따르면 환경 변수의 값과 실제 경로가 사용자 임의 변경으로 다를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사용자가 임의로 경로를 이동한 경우 환경 변수의 값은 다르게 나올 수도(초기 값대로) 있다는 것이다.

실제 파일 탐색기 상에서는 경로가 문서 라고만 나타났기 때문에 몰랐는데 임의의 파일을 우클릭하여 경로를 확인하니 내가 예상한 경로와 전혀 다른 곳에 존재하였다.


이런 예외사항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는 재빨리 프로그램을 수정해 지금은 잘 작동하고 있다.

방법은 간단한데, 레지스트리에서 위 글에 안내된 경로를 싹 긁어오면 된다.

나의 경우는 문서 에 기록할 것이기 때문에 위 경로에서 Personal 키 값만 긁어오면 되었다.

키를 긁어 가져오도록 프로그램을 변경하여 해당 컴퓨터에서 수행하니 내가 원하는 대로 문서 폴더에 잘 출력이 되어 주었다.


아래는 레지스트리에서 직접 확인이 가능한 유저의 실제 환경 변수의 목록이다.



HKCU\Software\Microsoft\Wiondows\CurrentVersion\Explorer\Shell Folders 에는 실제 시스템이 계정에서 사용하는 경로가 나타나 있다.


우리는 이제 여기서 My Pictures, Personal, AppData, Desktop 등 우리가 원하는 걸 찾아 사용하면 되겠다.

레지스트리에서 값을 가져오는 방법은 개발 환경마다 다르니 별도로 찾아보도록 하자.


PS. 별도의 문제로 위 스크린샷은 현재 관리자 권한으로 레지스트리 편집기가 실행되어 Root 계정으로 실행이 되었다.

이처럼 관리자 권한 행세에 따른 문제가 야기되는 경우도 있는데(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이 부분은 아직 나 또한 이번 해결책을 찾던 도중 발견하여 예외 처리를 위해 문의중이기에 이렇다 할 답은 낼 수 없었다.

,

 팔팔함 빼면 시체인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활발하게 신전을 거닐었다.

전과는 다른 점이라면 친구가 늘었다는 것?


얼마 전 나는 로조시 아이리스 대신전에 도착하여 수련 사체로써 훈련을 시작하였다.

대주교님이 일부러 멀리서 날 찾아올 정도라서 그런지 수련 사제는 신전에 기도를 올리고 수련사제의 인을 부여 받음으로써 성력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이 성력이 대단하여 아이리스님을 모시는 사제로써 알아야할 지식만 잘 마스터하면 얼마 안가 주교에 오르는 것도 금방이라고 하셨다.

이미 난 성력이 주교 급이라고 하시지만 무턱대고 주교에 올리면 신에 대한 불손함과 주교로써 불명예라나?

여튼 주교에 걸맞은 사제가 되기 위해 나는 다른 수련 사제보다 깊게 공부를 시키셨다.

하지만 내가 누구냐! 잔머리의 민시아란 말씀.

공부라는 걸 내가 제대로 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선 난 성력을 운용하는 법을 열심히 공부하였다.

아직 사용 효율은 좋지 않지만 어느 정도 운용이 가능해진 난 이 성력을 전부 머리에 집중시켰다.

그다음은 뻔한 것 아닌가? 순간적으로 암기시켰지.


너무 치사하다느니 사기라고 하지 말라.

이것도 다 능력인 법이지 엣헴.

예절은 여전히 꽝이지만 세계사나 가르침 정도는 완벽하단 말씀!


하지만 공부를 아무리 하면 뭐하랴! 그만큼 늘어나는데..

친구도 없이 혼자 공부하려니 너무 적적했던 난 성력의 운용을 연습할 겸 다른 사제들과 같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요청 드렸다.


나의 성력이 아깝게 느껴지신 아돌레스님은 흔쾌히 허락해 주셨고 나는 드디어 신전 밖에 나돌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축복을 부여하고 병세를 보고 치료를 해주었다.

아이리스님을 모시는 우리들은 본래 치유계와 버프에 특화된 사제들이라 그런지 다른 신전보다 아픈 이들이 많이 모였다.

나의 성력을 열심히 부어가며 다른 도시에 찾아가서라도 그들을 치료했고 처음에는 성력의 운용을 핑계로 바깥세상을 구경할 생각만을 했던 내게 점차 사람들을 도우는 보람과 사명을 가져와 주었다.


 "으샤! 오늘도 힘차게! 굳세게! 좋은 아침이에요, 다들!"


오늘도 평소랑 다름없이 구석구석 씻은 난 머리를 대충 말리고 오늘도 신전을 뛰었다.

그리고 오늘도 뛰었다고 꾸지람을 들었다.


 "끄우~ 천천히 걷기만 하는 신전은 너무 따분해에~"


오늘은 얼마 전 전염병의 조짐이 보인다는 마을로 파견을 나가기로 하고 난 채비를 마쳤다.

전염병에 특효인 약초 다발 약간과 혹시 모를 외상 치료약이나 기타 상비약들도 챙겨 막 출발하려던 때였다.


 '북서쪽에 세계의 운명의 방패를 쥔 자가 왔도다. 그를 맞이하여라.'


이 사실을 수석 사제님께 말씀드렸더니 빠르게 신전으로 들어가셨다.

잠시 뒤 주교님의 명령이 떨어졌고 우리 사제단은 성기사단을 대동한 채 북서쪽의 관도를 타고 빠르게 이동했다.

오랜만에 말을 타고 빠르게 달리게 된 나는 신나있었다. 과연 운명의 방패는 어떤 사람일까?


 "히야~ 얼마 만에 달려보는 거야! 휘이호~"

 "시아 자매, 속도를 좀 줄이세요!!"

 "이잉~ 수석사제니임~ 저는 말 타고 이렇게 빨리 달려보는게 소원이었단 말예요. 오늘만 봐주시면 안 돼요? 네?네?"

 "푸흡, 시아야. 그 말 저번에도 하지 않았나?"

 "이익, 안젤리나 조용히 있어주면 어디 덧나?"


한창 활기차게 노닥거리며 이동하던 우리는 금속음을 포착하였다. 

한 번에 다수의 사람들이 붙은 양 거의 동시에 연달아서 소리가 들려왔다.

언덕을 넘어가려던 무렵 가죽 호구를 장비한 검사가 쓰러지는걸 발견하였다.

그 모습에 무언가 불안을 느낀 난 더욱 말을 재촉하여 우선 그자를 향해 달려갔다.

다른 사제 분들과 기사 분들도 이번엔 아무 말 없이 같이 따라오셨고, 언덕을 넘어 남자를 발견하고 좀 더 올라 반대편이 보이자 우리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건 처음이었다.


 "흐, 으, 아악"

 "꺄아아악!"


이게 다 피다. 이 붉은 것들이..

순간적으로 머리가 핑 돌며 현기증이 올라왔다.

아침에 먹은걸 토해내고 싶을 정도로 속이 메스껍고 뒤집어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생명을 주관하는 여신 아이리스님의 사제.

'악인이고 선인이고 인간의 목숨을 함부로 끊어선 아니 됨'이 교리로 내려오는 교파.


처음 발견한 남자와 더불어 성기사단의 도움 하에 우린 부상자들을 수습하였다.

제일 급해보였던 처음의 그 남자에게 다가간 난, 남자의 상처를 보고 치료부터 시작하였다.

남자의 등에는 엄청난 화살이 박혀있었고 그을리거나 베인 상처도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조금만 참으세요. 제가 치료해 드릴 테니 말은 하지 마시고 숨을 놓으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내 충고는 개똥으로 알아먹었는지 이 남자는 기어코 말을 했다.


 "저.. 보ㄷ, 저.. 괜...니 ...보단 저분을 먼저.."


헉헉 거리며 신음을 흘려대며 말할 정도면서 왜 말을 하냔 말이다! 겨우 치료되어가는 상처가 더욱 터져버렸다.


 "말 하지 말랬잖아요!? 어서 조용히 해요! 저 여자 분도 치료해드릴 테니 우선 급한 건 당신이라구요?"


하지만 그 말만 하고 기절해버린 모양인지 아무런 대답도 의식도 없었다.


 "으흑, 싫어 이런 거……. 죽지 마요 죽으면 안 돼요!"


먼저 난 신체 전체에 성력을 부어 검상에 의한 출혈을 먼저 치료하였다.

치료하면서 분석한 성분을 가지고 성력으로 인공의 피를 만들어 내어 공급하였고, 치료가 다 끝난 난 화살 하나하나를 조금씩 뽑아가며 치료를 수행하였다.

차라리 검에 베인 상처는 성력을 그냥 부어도 되지만, 화살에 의한 치명상은 치료가 힘들다. 자짓하면 피가 솟아날 수 있고 화살촉이 살과 일체가 될 수도 있다.

조금씩 하나하나 화살을 제거해나갔고 나의 이마에는 땀이 맺혔다.

남자와 같이 있던 여자는 펑펑 울면서 남자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봐요. 계속 숨을 쉬세요. 삶을 놓지 말고. 당신의 소중한 저 여자를 위해서라도 사셔야 한다구요! 좀 더 힘을 내!"


눈물이 흐른다. 사실 이 남자는 치료를 마쳐도 살아날지가 미지수였다.

이미 너무 많은 피를 흘렸다. 성력으로 피를 공급했다지만 기본적인 혈액의 생산량이 부족하다면 인공으로 만들어낸 피의 효력이 다하기 전에 죽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치료해온 사람들과는 너무 달랐다.

힘들고 지치지만 당사자는 더욱 고통스러웠을 거란 생각에 나는 정신을 붙잡았다.


이미 다른 사람들은 어느 정도 치료가 끝난 듯 성기사들 품에 신전으로 운송하고 있었다.

남은 사제 분들이 오셔서 작업을 도와주셨다. 


마지막으로 그을린 상처들을 치료했지만 최종적으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는 이 남자의 정신력에 달려있다.


 '부디 살아주세요. 당신을 위해서, 당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아이리스님께서 보고 계십니다. 자신의 목숨을 귀히 여기고 힘을 내세요.'


이제야 정신이 든 난 남자와 같이 있던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왜 여자를 먼저 치료해 달라고 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소녀는 팔이 절단되어 있었다. 조금 시일이 지난 듯한, 그렇다고 오래지 않은 절단면이었다. 필시 어떤 팔을 절단해야만 할 사연에 처했으리라.

이 남자는 이 소녀의 팔을 치료하기 위해 보호받기 위해 여기까지 쫓겨 왔을 터다.

그런 남자의 청을 들어주기로 했다.

잘린 팔을 그것도 잘려나간 부위도 없이 치료하는 건 본래 다른 사제들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교파는 생명을 주관하는 여신 아이리스님의 교파. 난 그중에서도 주교급 성력을 가진 사제.

세밀한 성력의 부여량 조절은 힘들지만 그것이 치료를 못하는 건 아니다.

사제의 성법이란 사용해야할 곳에 성력을 보내고 신께 기도를 올린다.

나머지는 신의 뜻에 따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얼마만큼의 성력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남은 성력을 다 부어내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 사람들이 신께서 안배한 우리를 안내한 그자들이라면 신께서도 이 소녀의 팔을 치료해주실 거라 믿으며.





그로부터 며칠이나 지났을까?

무리한 성력의 소모로 며칠간 앓아눕긴 했지만 다른 사제 분들께 조금씩 성력을 나누어 받고 대주교님께 너무 무모했다며 꾸지람을 받고나서야 풀려났다.

그제야 한 사실인데 사제는 성력이 곧 생명력, 성력이 바닥이 나면 자신의 생명력을 갉아먹게 된다고 한다.

성력의 성격은 자신이 모시는 신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은 생명과의 연관.

사제가 성력을 버리는 때에는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어서라고 구원해야할 대상을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 건 진작 알려주셨어야지. 하마터면 내가 죽을 뻔했잖아? 힝.


며칠간 성력을 회복하며 샤를로트 라는 소녀와 지냈다.

대주교님은 특별히 교황 전하께 허락을 받아 나와 그 소녀를 같은 방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셨다.

잘려나간 팔이 곧바로 정상적으로 돌아올 순 없기 때문에 난 소녀를 전담하면서 신전을 안내했다.

처음으로 이곳에서 사제가 아니면서 내 또래의 여자 아이를 만나 놀았더니 너무 재밌는 게 아닌가!

동쪽에 있을 때도 혼자뿐이었던 나는 완전 살판이 나는 거다. 으헤헤헤.


하지만 샤를은 나보다 오래도록 같이 있어온 남자 곁에 있어야 할 테다. 그편이 샤를 스스로가 원할 테고 남자분도 눈을 떴을 때 좋을 거 같았다.

그렇다고 같이 놀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전과 다른 점은 병동 근처로 놀이장소가 한정되었다는 점?


오늘도 나는 성력의 도움을 받아 이론을 패스시켰고(슬슬 눈치 채신 기척이지만) 수업이 빨리 끝난 나는 어김없이 병동으로 이동하였다.

하지만 요즘 간호하느라 많이 지쳤는지 샤를은 남자의 팔을 베고 잠이 들어있었고 남자는 깨어나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샤를이 얼마나 열심히 간호했는데 천장이나 쳐다보고 있는거람?흥흥.


비록 샤를은 잠들어 있지만 난 남자와도 대화를 하기 위해 병동 안으로 진입! 


 "어, 깨어나셨네요?"


나의 목소리에 그 남자는 나를 돌아보았다.

나를 보았으면 대답을 해주어야하는데 아무런 인사도 대답도 없이 나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순간 얼굴이 달아오른 난 마음을 추슬렀다.

흠흠.


 "음, 제 얼굴에 뭐라도 묻은 걸까……."

 "아, 죄송합니다. 저를 구해주신 사제단 분이시군요. 그 검은 머리칼 덕에 알아봤습니다."


아~ 그런 거였나? 하긴 여기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알록달록 다양하고. 검은색이라도 이렇게 검은 경우는 없는 것 같고.


 "헤~ 제 머리카락이 좀 특이하긴 하죠? 이 근방에서 검은 머리카락은 매우 귀하다더라고요."

 "그야 다들 블론드나 적발과 같은 다양한 색이니까요. 동쪽에서 오셨나봐요?"

 "네! 동쪽이 제 고향이에요! 얼마 전에 도착하여 신의 가르침에 대해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매력적인 남자였다. 무언가 울림이 간드러진 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난 사제고 저 남자에겐 샤를이 있는 거 같고~ 


 "잠시 만요. 혹시 수련 사제로 들어오실 때 직접 사제가 되고자 찾아 오신건가요? 아니면 대주교님을 통하여."


음? 그런 건 왜 물어보는지 이해가 안 되네. 말씀드리지 못할 건 없긴 한데.


 "음~ 굳이 말하자면 대주교님을 통해서일까.. 네, 아돌레스 대주교님을 따라 사제가 되었습니다."


 "그, 그럼 저기, 그, 저.."

 "네, 말씀하세요."

 "사제님의 성력이 주교급에 달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혹시 무리한 부탁일지 모르겠사오나.."


혹시 첫 만남 때를 떠올리나 싶어 먼저 궁금해 하는 걸 말씀드렸다.


 "여자 분의 팔이라면 이미 치료해드렸습니다."


내 말을 듣자마자 그 남잔 상체를 마저 일으켜 샤를의 오른팔을 확인하더니 감격했는지 눈물을 몇 방울 떨어뜨리는 게 아닌가.

이런 것이 너무 좋고 내 사제로써 삶의 지탱이 된다. 치료를 받고 새 삶을 찾아낸 소식이라던 지 감격하는 모습을 보면 진심으로 다행이라 생각되고 내가 한 일에 보람이 생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이 은혜를 잊지 않을 겁니다. 훗날 꼭 보답하겠습니다!"

 "에에..보답이랄 것까지야 없지 않을까요. 본래 이런 일이 제 직업인걸요."


그리고 여러 가지 놀랄 이야기가 오갔다.

샤를이 사실은 한 나라의 공주였다는 것과 반군에 쫓긴다는 점, 그리고 나라를 빼앗기고 다시 되찾을 방법이 거의 없다는 안타까운 일 등..

사람의 욕심이란.. 너무하다.. 미온 왕국이라면 소문으로 몇 번 들어본 적이 있다.

왕가가 권력에 사로잡히지 않고 백성을 위해 정치를 한다는 왕국.

하지만 귀족이라는 자들은 결국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가 생기기 마련인 듯하다.


 "흠, 그래서 내가 자네에게 제안을 하나 할까 하네."

 "제안이라 하심은……."

 "실은 우리 수련 사제와 기사들이 말하기를 자네,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속도로 적을 해치웠다지?"


아? 그랬던가?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음. 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갑자기 제 몸이 매우 가벼워 졌다는 것과 누군가 제 귀를 간질였던 기억은 있습니다."

 "오오오오오!!"


뭣시?! 그건 내가 신탁을 들었을 때와 같은 게 아닌가?? 그럼 저 사람도 신의 종이신건가?



 "허허, 역시 내 예상대로인가.. 실은 자네가 싸웠던 자들 중 죽은 자는 단 세 명. 아마도 몸이 가벼워지기 전에 베어 넘긴 자들이겠지? 그 이후로 자네에게 공격당한 자들 중 단 한사람도 죽은 자가 없네. 전부 치명상을 비껴나갔어."


히야~ 그 현장에는 나도 가봐서 안다. 엄청난 살육전이었고 실은 세 사람도 치료가 늦어서 죽었을 뿐이다.

여럿이 치고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대단한 일을 이 사람 혼자 했다는 건가?


 "또 자네가 싸웠던 장소에서는 우리의 신이 계셨던 흔적이 있는 점, 우리는 신탁을 받고 그곳으로 이동하던 차였다는 점. 그 만큼 화살에 꼬챙이가 되고도 갑작스러운 몸의 가벼움과 귓가의 속삭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네 목덜미의 아이리스 꽃."

 "아이리스 꽃이라뇨?"


아이리스 꽃이라니? 그건 우리의 상징인데??? 하지만 성기사같진 않으신데..

그전에 보통 성기사들은 아이리스 문양이 목덜미에 새겨지나??

하지만 막스나 새뮤엘은 그런걸 못 봤는데 내가 눈치를 못챈건가.. 나중에 확인해보자!


 "옆 탁상위의 거울로 한번 확인해보게."


재빨리 옆의 탁상에서 거울을 꺼내든 남자는 목덜미를 확인하고 놀라고 있었다.

나도 같이 확인해봤는데 저 위치는 아무리 봐도 거울을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다.

그런데 본인도 모르던 사실이라니?? 게다가 색깔도 살짝 붉은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건 그리거나 한 것 같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그 상징은 자네가 신께 선택되었다는 증거. 게다가 주변 상황이 더욱 확신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 이에 원한다면 자넬 우리의 성기사로 봉하고 공주마마와 함께 신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네. 어떻게 하겠는가?"


남자는 잠시 고민하는 듯 했다.

어서! 어서 동의해! 나는 샤를이랑 더 놀고 싶단 말야!


 "공주마마는 어떤 식으로 신전에 소속됩니까?"

 "신력은 없고 검술을 하는 것도 아니네. 그렇다고 신의 말씀을 배우며 수련하지는 않을 테고 말이야. 자네가 동의한다면 방랑사제로써 소속되겠지. 물론 겉으로 보이는 신분뿐이지만 말일세."


오오?? 샤를도 사제가 되는거에요?


 "좋습니다. 아이리스 신전에 들어가겠습니다."

 "잘 생각했네, 허허."


만세!!!! 사랑해요 검사님 알라븅 히히히 샤를아 이제 넌 내꺼닷(?)


 "정식으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전' 미온왕국 골든 로드 기사단 볼프강 F. 리벤저라하며, 이분은 미온왕국의 블랑왕가의 차녀 샤를로트 조슈아 드 미온 블랑 되십니다."

 "나는 아이리스님을 보필하고 있는 아돌레스 드 아이리스 대주교라 하지."

 "전 얼마 전 아돌레스 대주교님을 따라 동방에서 온 수련사제 시아 민이라고 합니다."


잘 지내봐요 볼프강 기사님! 그리고 샤~아~를~!



그 후로 볼프강 기사님은 열심히 재활 치료를 했고 나는 그의 재활치료를 도우랴 샤를의 재활도 도우랴 바빴지만 너무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평소라면 다른 사제 분들께 시끄럽게 돌아다니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를 받았을 테지만 요즘은 그런 경고도 없이 지나가면서 지켜보시거나 살짝 웃어주고 가신다.

볼프강은 22살이라고 한다. 어려서부터 검을 들어 열둘의 나이에 브론즈 기사단의 수련 기사로 왕궁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왕궁 외곽을 보초하며 교대시간 틈틈이 검술을 연습한 그는 5년 만에 골든 로드 기사단으로 부임되었다고 한다.


검술이라곤 성기사들의 연습밖에 보지 못했던 난 궁금함에 검술을 보여 달랬더니 볼프강 기사님은 몸이 다 나으면 보여주기로 약속하셨다.

어차피 이제 자기는 왕궁 소속이 아니라나 뭐라나 어려운 소리만 잔뜩 했지만 한귀로 흘려보내고 보여준다는 걸로 만족!


수업 시간 외에는 항상 그들과 지냈다. 

어느새 난 볼프강을 오빠라고 불렀고 샤를은 날 언니라 불렀다.

볼프강 오빠는 언제나 우리에게 다정했다. 

머리도 좋아 체스를 두면 항상 오빠에게 지곤 했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오빠에게 체스를 배우고 있다. 열심히 배워서 꼭 오빠를 이길 테니까!


 "아, 시간이 다됐네. 오빠, 이만 안녕히 주무세요. 샤를, 가자!"

 "응, 언니. 볼프강 경도 푹 쉬시기 바라요!"


다만, 샤를은 여전히 오빠에게 경이라 한다는 것?


 "네, 공주님도, 시아도 푹 주무시기 바래."


뭐래 저 애매한 존칭은? 확실히 하라구 확실히!


아! 내일은 어떤 일이 있을까 내일은 좀 더 즐거웠으면!

아니 더 즐거우면 주체 못할지도 킥.

,
1 2 3 4 5 6 7 ··· 26
프로필 이미지
It's the Only NEET Thing to do. written by 나즈나
분류 전체보기 (256)
포트폴리오 (2)
여러가지 (160)
Windows (26)
Linux (1)
Server (5)
컴퓨터 (48)
전자기기 (3)
자격증 (3)
모바일 (1)
공유기 (4)
초소형컴퓨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