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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세상

개발자는 개발에만, 영업사원은 영업에만 집중하라.

난 최근에 내가 미래에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대하여 찾아 본 적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국내 회사중 정말 맘에 드는 회사는 하나 발견하였다. 이 회사는 여타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근무 환경이 다르고 시설로만 따지자면 대기업계 개발사보다 좋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여타 환경을 보았을 때 개발자들에게 아주 적합한 회사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봉급이 박봉일 거라고 생각하지고 않는다. 삼성생명 등 많은 회사들와 파트너 관계를 가지고 있고 개발자를 위한 회사라는 철학을 가진 대표 아래에서 박봉의 임금을 받는 개발자는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회사가 바로 마인트웨어그룹(MindwareGroup)이다.

마인드웨어그룹(이하 'MWG')의 대표 이재학 대표는 개발자를 위한 회사를 위해서라면 영업과 개발을 분리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개발사(Mindware)와 영업사(Mindware Corp)로 회사를 분리하여 MWG를 설립하게 되었다.

물론 티맥스나 티베로와 같은 회사들도 이와 같은 구조를 보이지만 이들은 처음에는 합쳐져 있다가 나중에 분리되었지만 MWG는 처음부터 두 회사로 나누어 업무를 분담하고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들 수 있다. 이재학 대표는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회사를 나눠 시작했다. 시키는 대로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서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역할과 업무에 대해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고 하였다.



다른 개발사들은 일반 영업사원과 마찬가지고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근무 환경도 일반 영업사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MWG는 사무실 건물부터가 다르다. MWG는 2층 양옥집을 사무실로 두고 있다. 개발하다가 피곤하면 자기도 하고 샤워를 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집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의 직원들은 사흘 밤낮을 근무하다가 이곳에서 다시 사흘 내내 잠을 자기도 한다고 한다.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는 만큼 땡땡이를 치는 직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지만 이재학 대표는 "근무시간이 자유롭다 하여 일 마저 자유롭게 하라는 뜻은 아니다. 사람이 일을 하다보면 잘 되지 않는 날이 있기도 하는데 이럴때 오히려 압박을 주게 되면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가 없다.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일하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IT강국이라는 말답게 많은 IT회사들이 생겨나오고 있지만, MWG처럼 개발자만을 위한 기업은 국내에 전무하지 않나 생각한다. 프로그래밍 자체가 고도의 연산과 아이디어의 집합체인 많은 머리를 쓰는 일이 자주 있고 마감시간을 위해 이틀밤, 사흘밤 세우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여기에 압박마저 가한다면 좋은 결과물을 얻기 힘들거라 생각한다. 공부를 하다가 소위 '슬럼프'에 들었을 때 억지로 공부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욱 되지 않는 것처럼 프로그램 개발 또한 다르지 않은 것이다.

요즘 시대가 시대인 많큼 한가지가 아닌 다재다능한 능력을 길러야 하는 세상이 도래하였다고는 하지만 사람은 컴퓨터와 달리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기 힘들다. 아무리 다재다능한 사람이라고 '주'가 되는 능력이 있고 '부'가 되는 능력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능력을 기르되 자신의 직업이 정해졌다면 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업무 효율면으로나 직원의 컨디션 면에서나 Win-Win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