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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연평도 사건, 저와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연평도 사건.
뉴스로만 듣고 보았지, 저와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알고 지내던 분이 너무 슬픈 마음에 한가지 고백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의 친구가 당시 사건에서 순직한 군인 중 한분이셨더군요.

저는 지금 그분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친한 친구를 아무런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보내야 했던
그분의 심정을 제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머리로 표현할 수가 없더군요.

괜히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가 그분이 더욱 힘들고 실퍼질까봐 조용히 글만 읽고 갑니다..

아래는 제가 정리해본 글입니다.



 오늘은 조금만 슬퍼할게요.

지금 알바하면서 참..
도둑맞고 술마시고 행패부리고 물건은 안사고 죽치고 몆 시간이고 앉아 있어서
일도 화장실도 못가게 했던 손님들 경찰을 불러도 계속 와서 행패 다른 손님들 피해주고
옆가게 사장이 와서 그런 손님들 보고 나한테 핀잔주고
이건 뭐 상관없어요 일상이니까요.
이 정도 가지고 힘든 축에도 못끼죠.

그냥 이런일 있어서 술생각났어요.
평소에도 잘 안마시고 생각지도 않던 술 생각이 난 것 까지는 좋은데
문득 막 20살이 되면서부터 군 입대 전에도 입대 후에도,
휴가나오면 힘든 일 있을 때면 항상 제 옆에 있던 친구가,
그 친구도 같이 생각나더군요.

왜인지 그 친구랑은 둘이서 종종 포차나 길에서도 한잔하곤 했었어요.
이유없이 그냥 같이 있으면 좋은 서로  별 말없어도 이해하는 그 친구 지금은 없는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군대 일병때, 2차 정기 휴가 첫 날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술 먹던 그 친구.
다음 3차 정기 휴가 때도 전역하고 나서도 함께 그 날처럼 있자고 했는데..

연평도 사건이 있는 날, 전군이 비상 경계로 밤낮없이 무기한 경계 중일때 사고로 먼저 떠난,
바로 달려가고 싶었는데 군이라는 신분에 나갈 수 가 없었던,
전화도 편지도 다 통제되고 소식을 들은 것도 일주일 후.

너무나도 슬펐기에 전화기를 붙잡고 오열을 했지만
나오고 마주친 선임이 걸어온 장난에 웃어주어야 했던.
나오는 눈물을 삼키며 웃어야 했던.

군인이 뭐길래.

그렇게 전역하고 지금것 별탈없이 잘 있었는데 힘들다 생각했는지 그 친구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술 한잔 하자고 편하게 말할  그 친구가 옆에 없다는 사실에 조금 슬퍼지네요
알바중인데 눈물보이면 안되겠죠..

 - 편의점 새벽반 알바를 뛰고 계신 한 커뮤니티의 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