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9,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언젠가 문득 돌이켜보니 너무 많은 기억을 잃고 살았다. 바빠서인지, 스트레스인지 며칠 전 기억도 잘 나지 않아 소중한 추억들 하나하나 결국 기억하지 못할까봐, 갑작스레 두려워 과거 내용도 정리하고 하나 둘 일기를 써볼까 한다. 우선 오늘 떠오른 기억을 남겨본다. 때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이었다. 아마 일기장을 잘 찾아보면 일기장에도 이 내용이 있을 것같은데. 시대는 2002년 보다는 이전일 것이다. 경암동에 살던 때니까 어쩌면 유치원 시절일 수도 있겠다. 시간은 어두컴컴한 밤이었다. 컴퓨터는 거실에 있었다. 거실에는 마당이 보이는 큰 베란다가 있었고 김치 냉장고인지 일반 냉장고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냉장고가 있었다. 바깥 베란다와 거실 사이 유리 미닫이 문이 있었는데 냉장고와 나란한 방향으로 컴퓨터가 놓여 있고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