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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Software

세벌식 타자 연습기 '날개셋'을 소개합니다.

세벌식이라고 몇번은 들어보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한글과 컴퓨터의 타자 연습 프로그램에서 보면 두벌식과 세벌식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환경 설정에 있죠. 사실 우리가 쓰는 지금의 키배열은 한국인에 쓰기에 불편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에 비해 세벌식은 초성, 중성, 종성이 각각 키배열이 달라 특정 글쇠 입력시에 손이 꼬이는걸 방지하고 도깨비불 현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배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ㄱ이나 ㄴ과 같은 자음이 두개씩 있습니다.
그렇다고 용도마저 같은 것은 아니고 초록색 키열의 자음이 초성으로 쓰입니다. 만약 '김밥'을 친다고 할때 초록색 키열의 자음으로 받침을 입력하려고 하면 '기ㅁ바ㅂ' 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가운데 노란색 키열이 모음이고 좌측의 밝은 파랑색의 키열이 받침으로 쓰이는(종성) 자음입니다. 종성과 초성의 용도가 분리되어있고 손이 꼬이기 쉬운 글귀를 입력시 최대한 부딪치지 않게 설계했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타이핑이 가능하다는 거죠. 한글에 맞는 키배열이다보니 타자속도도 상승하는건 당연한 건데요. 1년차이상 세벌식 유저들의 평균 타속은 700을 넘긴다고 합니다. 두벌식의 평균이 400인걸 감안하면 거의 두배에 가까운 속도죠. 청각장애인용 자막 방송도 세벌식의 장점을 활용해 듣자마자 입력하는 거라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배열이지만 이미 우리에겐 두벌식이 너무 깊숙히 들어와 있고, 세벌식 키배열을 인쇄한 키보드도 한정품이나 예약상품으로나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몇년전부터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구요. 다행인것은 세벌식 타자의 연습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키 배열만 다를 뿐 배치가 다른건 아니라 두벌식 타자로도 손쉽게 세벌식 입력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날개셋'입니다.
카이스트출신의 한 개발자가 만든것이며 세벌식 최종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여기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moogi.new21.org/ 
프로그램 내에 세벌식의 생성 배경과 배치, 연습 방법이 너무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 별도로 포스팅할 필요성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한가지 강조하자면 세벌식을 연습하는 한달간은 절대 두벌식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칫 두벌식과 세벌식이 혼동되어 죽도 밥도 아니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제가 그러고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