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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갤럭시 플레이어 70 구매 후기


필자는 얼마전 갤럭시 플레이어 70 (이하 '갤플70')을 장만했다.

갤플70(치기 귀찮.. 그냥 70)을 상자에서 꺼내는 순간 그 크기에 압도당했다.
70의 크기는 무려 5"나 된다. 이는 코원에서 만든 PMP보다 큰 크기다.(코원은 4.8")
엠피가 무슨 PMP보다 크냐 하겠지만 일단 고화질 플레이가 되고 카메라가 달린 엠피다.
어느정도 화면 크기는 되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시스템
70은 OS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사용한다. 최신이 2.3 이긴 하지만 프로요도 나름 쓸만한 OS다.(솔직히 둘의 차이를 모르겠지만)
70은 RAM이 504MB인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건 시스템이 먹는 메모리를 제한 거고 실제는 384MB밖에 안된다.
32GB는 더 클수도 있지만 필자는 16GB를 샀다.
왜 밖에 라는 표현을 쓰냐면 웹서핑과 mp3를 같이 돌리고 위젯 한두개 떠잇다면 RAM이 꽉차신다.
웹서핑이 RAM을 수십 메가바이트나 잡아먹기 때문.
PC화면도 아니고 모바일 페이지를 여는데 이정도면 프로그램상 문제가 많다고 본다.
잘만든 프로그램일수록 용량 및 처리량이 낮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점에 대해서 필자는 여러방면으로 알아보다가 Miren Browser를 발견했는데, 이는 같은 페이지를 볼때 기본으로 설치된 브라우저보다 무려 20MB나 적게 잡아먹는다.
포터블기기는 RAM차지량이 곧 전체적인 속도와 베터리 소모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RAM관리는 자주 해주어야 한다.


Wi-Fi
70의 Wi-Fi 속도는 괜찮은 편이다.
다만, 안테나 채널이 낮아 AP를 잡지 못하거나 잡기는 하지만 금방 놓쳐서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WiFi Buddy라는 Apps 으로 더 많은 범위에서 검색이 가능한데, 접속까지 가능한지는 아직 알아보지 못했다.
요즘 공유기는 좋은 제품들은 안테나 채널이 고정되지 않고 1~18채널까지 줄었다 늘었다 한다.
그러다가 5채널정도의 거리에서 누군가 접속 요청을 한다면 5채널로 고정되는것이다.
그렇다고 이때 8채널에서 접속을 못하냐면 그건 아니다. SSID 자체는 18채널내에서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해킹 방지용으로 무선신호를 가로채는걸 막기위한 것이다.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경우 개인정보 유출을 막으려면 공유기의 SSID 를 Hide로 돌리는 것이 좋다.

같은 장소에서 애플사의 아이패드 및 아이팟으로 실험해본 결과 애플시리즈는 전부 접속을 성공하였다.
삼성에서 안테나의 성능만 좀 개선한다면 더욱 좋은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Audio
일단, MP3라고 오디오 재생시간은 괴물급이다.
무려 60시간;;
2,500mA 베터리답게 오디오만 재싱시키니 재생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비디오가 최대 8시간인것에 비하면 엄청나다 할 수 있겠다.
오디오 음질도 좋은데 다만 필자를 포함한 일부 제품에서는 화이트 노이즈 현상이 발생한다.
삼성측에서는 이는 부분적으로 제품결함 혹은 불량 문제 같다면서 삼성 디지털프라자의 A/S센터에서 점검해보길 권하고 있다.
실로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찾아보면 거의 나지도 않는데 왜 그러냐면서 글쓴이의 귀가 너무 예민한게 아니냐고 의심하는데, 제품 자체가 결함품인데 귀하고 무슨 상관인가?
화노 현상만 제외하면 좋았다고 할 수 있는 제품이다.

Video
비디오의 재생시간은 8시간. 오디오에 비해 매우 짧다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라리 PMP가 낫지 싶다.
70은 베터리 탈착도 안되서 추가 베터리 구입 및 충전도 안되는 것.
동영상 재생을 많이 하는 네티즌 여러분은 PMP를 권하고 싶다.
제품 설명에서는 1080p에 주요 코덱이 전부 인스톨 되어져 있어 인코딩이 필요없다고 하지만 음성과 영상이 따로노는 현상이 생긴다.
모든 영상이 그런건 아닌데, 필자가 테스트한 영상 H.264 720p는 약 30초 후 1초정도 간격으로 영상과 음성이 따로노는걸 볼 수 있다.
영상 자체는 다른 기기들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내장 SD 속도가 조금 느린편이거나 펌웨어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Apps 자체도 그리 많이 설치된 편도아니고 Wi-Fi도 끈 상태였으니 그것뿐이 의심할수가 없다.
RAM은 레벨2로 최적화해서 50%이상 여유로운 상태였던 것.

Games
안드로이드를 OS로 채택하면서 다양한 Apps을 설치해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Worms Angry Bird 같은 게임은 괜찮지만, 중력 기울임 감지센서를 사용하는 게임들은 맵이나 게임에 따라서 끊김이 발생한다.
CPU와 RAM이 좀더 높았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은 편이다.
이런 점에서는 화면 크기때문이 아니라면 차라리 갤럭시S2가 낫지 않을까?
휴대폰이니 무제한 가입하면 Wi-Fi 걱정도 없도 RAM도 2배 CPU도 Dual Core다.

휴대성
5"라 휴대하기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주머니에 딱 알맞게 들어간다.
오히려 7"애플 제품이 부담스러운데, 이는 주머니에 안들어간다.
뒷주머니는 되는 것 같지만, 그 꼴이 말이 아니다.

카메라
갤플은 카메라 줌이 되고 320만 화소다.
70은 카메라 줌이 안되고 500만 화소다.

자, 당신은 화소를 선택하겠는가? 줌을 선택하겠는가?
아무리 화소가 높은 들 줌이 안되면 무슨 소용인가?
어플로 비슷하게는 가능하지만 실제 줌하고 비고할 수 있겠는가?

필자는 이에 대해 삼성에 피드백을 넣었고 답변을 어제날짜로 수신할 수 있었다.
삼성측이 말하길 70에 내장된 카메라는 줌 자체가 없다는 것!
그러므로 앞으로 펌웨어를 개선해도 이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것!
커뮤니티의 여러 분들이 펌웨어 업뎃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미안하지만 그런 날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일찌감치 손 터는게 신상에 이롭다.

화면과 기타 몇가지를 제하면 오히려 70이 많은 부분에서 갤플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크게 차이나는 정도는 아니라서 필자는 나름 좋게 쓰고 있다.
실제로 친구의 갤플과 비교했을때 차라리 이게 좋지 않나 싶다.
카메라 줌이야 어플로 강제로 상을 확대하면 그만이다.
내가 뭐 여러 효과 곁들여 가면서 찍을 것도 아니고...
오히려 빛이나 기타 효과를 노리는 거라면 캐논이나 니콘의 광학 카메라를 쓰는걸 추천한다.
안되면 디지털 쓰시고;;

사서 후회는 하지 않는 제품이다.
화노 현상이 있는 제품만 내 복이 이렇지 하고 센터 함 갔다와주자.

P.S. 필자가 현재 스캐너를 친구를 줘버린 데다가 디카 케이블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핸드폰은 듀오폰(SPH-W5200)이라는 엄청 꼬질꼬질한 폰. 게다가 자유낙하를 좋아해서 상태가 말이 아니다.
스샷을 찍어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란거다. 70으로 70을 찍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